성경 속 이야기

죄란 무엇인가?

아글쎄 2024. 6. 12. 10:49

창세기 126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고 사람의 창조계획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27절에서 아담과 하와 두 사람을 창조한 하나님은 28절에서 두 사람에게 복을 주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말하는데요, 그 뒤로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한 온갖 짐승에게 이름도 지어주는 등 하나님의 창조계획대로 살아가기 시작하죠(2:19~20).

 

그래서 성경적으로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자기 역할은 하나님이 창조하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고요.

 

그러던 어느 날, 뱀의 꼬임에 넘어간 두 사람은 하나님이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경고하면서 절대로 먹지 말라고 말한(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습니다(3:6).

 

그러자 문득 자신들이 벌거벗고 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허겁지겁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서 벌거벗은 몸을 가리는데요(3:7), 이처럼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뒤 두 사람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관점에서 자신을 비롯한 하나님의 피조물을 바라보기 시작하죠.

 

이뿐 아니라, 자신들을 창조한 하나님의 만족보다는 자기만족을 위해서 노력하기 시작하고요.

 

물론, 그 뒤로도 두 사람은 틈이 날 때마다 자기 역할에 충실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기 전만큼 충실하지는 못했을 텐데요, , 열심히 자기 역할을 하다가도 피곤하다는 둥 이런저런 핑계로 자기만족을 위해서 노력했을 수도 있죠.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라고 창세기 37절에 적혀있듯이.

 

한마디로, 창세기 37절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은 뒤 사람이 더 이상 하나님의 창조계획대로만 살지는 않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자신에게 사람이 거역한다고 생각했을 텐데요, 따라서 성경이 말하는 사람의 죄는, 이유가 무엇이거나 상관없이, 자기 역할에 충실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