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후예들
사람은 자신에게서만 계속해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뿐, 다른 데에서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전 1:2~3)
그렇다 보니 무엇이거나 상관없이, 자신 이외의 다른 데에 집중하면 사람은 결국 솔로몬이나 파우스트처럼 허무하다고 자신의 삶을 후회할 수밖에 없는데요, 혹은, 나름대로 아주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제까지 무엇을 하면서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등으로 그동안의 삶을 후회할 수도 있죠.
그러다가 자신에게 집중할 때까지는 계속해서 새롭게 집중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서 여기저기 떠돌 수도 있고요.
취미생활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이성을 만나거나, 혹은, 명상을 시작하거나 등등.
달달 외울 만큼 성경에 집중해도 사람은 역시 결국 허무하다면서 삶을 후회하기 쉽습니다.
특히, 자신과 하나님과의 연결고리를 모르는 채 무턱대고 성경에 집중하면 이렇게 되기 쉬운데요, 자신과 예수와의 연결고리조차 모르는 채 성경에 집중한다면 더욱 이렇게 되기 쉽죠.
그 결과, 솔로몬처럼 한때는 하나님으로부터 엄청난 은혜와 사랑을 받았다고 매우 좋아했으면서도, 귀신이 들린 무당이나 찾아다니는 등 우상을 열심히 숭배하게 될 수도 있고요.
그런데 목회자나 신부 등의 성직자들 중에도 막상 자신과 예수와의 연결고리조차 모르는 성직자는 많이 있습니다.
아주 흔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있는데요, 그러면서도 다들 교인들에게는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한다는 듯 말하죠.
그리고 예수를 대신한다는 듯 말하고요.
현실이 이렇다 보니 무턱대고 순종하는 등 성직자에게 집중해도 사람은 또 결국 허무하다면서 그동안의 삶을 후회하기 매우 쉽습니다.
자신과 하나님과의 연결고리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인데요, 자신과 예수와의 연결고리조차 모른다면 자신의 삶을 후회할 수밖에 없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아주 드물게 예외가 있을 수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