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을 예를 들어서 말하면, 세계 최고의 실력자인 요리사가 만든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이라고 해도 결코 세계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좋아하는 음식은 각기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니 그런 매우 귀한 짜장면도 누구인가에게는 어디에서나 쉽게 사먹을 수 있는 아주 흔한 짜장면처럼 여겨질 수도 있죠.
이미 배가 잔뜩 부른 사람이나 짜장면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아예 음식쓰레기인 듯 여겨질 수도 있고요.
또, 짜장면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도 입맛의 차이가 각기 크고 작게 있습니다.
누구인가는 된 짜장면을 좋아하는 반면, 누구인가는 묽은 짜장면을 좋아하는 등.
이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짜장면에 대한 평가는 얼마든지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요, 더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한 맛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조금 짜다고 투덜대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이 따위는 진정한 짜장면이 아니라고 마구 혹평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죠.
심지어 짜장면 전문가들의 평가도 각기 아주 미세하게 차이가 있을 수 있고요.
그런데 이는 다른 맛있는 음식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즉, 어떤 음식이나 누구인가에게는 더할 수 없이 맛있는 음식일 수도 있는 반면, 누구인가에게는 그저 그런 음식일 수도 있고, 또, 누구인가에게는 음식쓰레기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삭힌 홍어도 누구인가는 아주 환장해서 먹는 반면, 누구인가는 아예 거들떠보기도 않듯이.
그렇다보니 돈가스전문점 ‘연돈’의 돈가스처럼, 오리사가 오랜 세월 동안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해서 만든 매우 맛있는 음식도 손님들에게는 맛이 평범한 음식이나 맛없는 음식과 함께 그저 흔한 음식 중 한가지로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혹은, 그저 가격이 비싼 음식으로만 여겨질 수도 있고요.
한마디로, 엄청난 정성이 함께 들어있는 매우 맛있는 음식도 손님들에게는 그저 한 끼 배를 채울 음식으로만 여겨질 수도 있다는 것이죠.
돈가스처럼 마니아가 적은 음식들은 더더욱 그렇고요.
그렇게 많은 정성이 들어있는 음식은 백종원처럼 음식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음식 고수들이나 알아볼 수 있을 뿐인데요, 따라서 돈가스전문점 ‘연돈’ 등의 백종원에게 맛을 인정받은 식당들은 이런 현실은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맛있는 음식만 만들려고 노력하다보니 심지어 생계를 걱정할 만큼 식당 운영이 어렵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