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부터 시작하여 이 세상을 창조하던 중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하십니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창 1:26)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이라는 생명체를 창조하여 이 세상의 온갖 생명체를 다스리도록 하시겠다는 것인데요, 뒤이어 하나님은 구상대로 자신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시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
따라서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한 온갖 생물을 다스리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됐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을 자신을 닮게 빚은 흙덩어리에 생기, 즉, 생명을 불어넣어 창조하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 2:7)
요즘 말로 하면, 먼저 흙을 빚어 사람 모양의 하드웨어부터 만든 뒤에 그 속에다 생명이라는 소프트웨어, 즉, 운영체계를 깔았다는 것인데요, 이런 까닭에, 사람은 흙과 생명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결합체라고 말할 수 있죠.
정확하게는, 하나님이 만든 흙과 생명의 결합체 중 한 가지라고 말해야겠지만.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창 2:19)
하지만 하나님의 노력은 사람의 눈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는 구상을 포함한 하나님의 노력이 계속해서 있었는데도 확인할 수 없는데요, 그에 앞서, 눈으로는 결코 볼 수 없다 보니 하나님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기 매우 어렵죠.
그렇다 보니 자신을 비롯한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기도 매우 어렵고요.
현실이 이렇다 보니, 사람은 하나님의 노력은 모두 생략한 채 단지 눈에 보이는 것만을 기준으로 분석해서 자신을 비롯한 사람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사람은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어 있다는 등으로 말하는 사람들처럼, 사람은 결코 분석해서 이해하면 안 되는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