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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이 주는 교훈

7. 단골식당

앞서 말했듯이,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맛집만, 즉, 음식이 맛있는 식당만 찾을 듯싶은데요, 그러나 막상 현실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식당 중에서 맛집은 찾아내기도 쉽지 않은데다, 겨우 찾은 맛집이 멀리 있다면 너무너무 가고 싶어도 못 갈 수 있으니까요.

 

또, 손님이 많은 맛집은 줄을 서야하는 등 너무 오래 기다려야한다면서 무턱대고 꺼리는 사람들도 있죠.

그에 앞서, 음식의 맛보다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로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으며, 식당주인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식당을 찾습니다.

 

그리고 삶에 너무 바쁘다보니 끼니때마다 눈에 띠는 주변의 식당에서 적당히 한 끼를 때우는 사람들도 있죠.

 

뿐만 아니라, 밖에 나가기 귀찮다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몇몇 단골식당에 전화나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밖에도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이나 형편에 따라서 각자 식당을 찾는데요, 그래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 바라면서도 막상 사람들은 엄청나게 다양한 각자의 취향이나 형편 등에 따라서 식당을 찾고, 또, 단골식당을 정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식당주인은 이처럼 엄청나게 다양한 손님들의 취향이나 형편을 두루두루 고려하여 식당을 운영해야할 것입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볼 수 있듯이, 한참 바빠야 할 시간에도 한가하게 앉아서 꾸벅꾸벅 졸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떤 식당주인도 실제로 이렇게 하는 것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돈을 갖고 있는 등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진 식당주인이라도 결코 할 수 없죠.

 

왜냐하면, 손님들의 모든 취향과 형편을 알 수도 없는데다, 아주 다행스럽게 알게 돼도 현실적으로 손님들의 기대를 모두 만족시켜줄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손님들의 취향이나 형편을 무턱대고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손님들의 기대를 무시한 채 무턱대고 마음대로 식당을 운영했다가는 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오는 많은 식당들처럼 경기 탓만 잔뜩 하면서 파리나 잡으러 다닐 수도 있으니까요.

따라서 식당주인은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데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식당을 어떻게 운영해야할지도 반드시 함께 생각해야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만약 식당 운영을 소홀히 한다면 손님보다 메뉴가 많은 식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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