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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이야기

전도서 이야기

솔로몬은 고대 이스라엘의 3대 왕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아(왕상 3:11~13) 어마어마한 부를 누리는 등 고대 이스라엘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 만큼의 엄청난 삶을 살고도 전도서에 적혀있듯이, 노년의 그는 모두 헛되다면서 자신의 삶을 후회하죠.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1:2~3)

 

마치, 그동안 온통 허무한 짓만 하면서 살았다는 듯이.

 

그런데 전도서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3:14)라는 하나님의 자기소개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14:6)라는 예수의 자기소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전도서는 사람의 사유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인데요, 왜냐하면, 그 내용은 자신이나 자기 역할처럼 집중해야 할 것에는 집중을 못 하고 엉뚱한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생각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노년의 솔로몬은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등 엉뚱한 것에만 잔뜩 집중했고요.

 

솔로몬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여호와께서 일찌기 이 여러 국민에게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와 서로 통하지 말며 저희도 너희와 서로 통하게 말라 저희가 정녕코 너희의 마음을 돌이켜 저희의 신들을 좇게 하리라하셨으나 솔로몬이 저희를 연애하였더라. (중략) 솔로몬의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으므로 (중략)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좇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좇음이라’(왕상 11:1~5)

 

그렇다 보니 평생 공부와 연구만 열심히 했다는 노학자가 주인공인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참조하면 전도서를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명상 끝에 ’()에 이르렀다는 사람들을 참조해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데요, 그 밖에도 참조할 수 있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이 있죠.

 

돈벌이에만 집중하거나 스마트폰에만 집중하는 등 자신과 자기 역할에는 집중을 못 한 채 엉뚱한 것에만 집중하다가 솔로몬처럼 결국 삶을 후회하는 사람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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