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집중해야 자기모순, 즉, 자신에게 모순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말과 행동이 다르다거나,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한다거나 등등.
또, 무엇이 자기모순인지 알 수 있는데요, 자기모순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재’와 ‘비재’를 사유하게 되죠.
이런 까닭에, ‘실재’와 ‘비재’를 사유하려면 먼저 반드시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 반면, 자신에게 집중을 안 하면 자기모순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기 어렵습니다.
심지어 남에게 계속해서 지적받는데도 자신에게는 모순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이 때문에 아무렇게나 마음대로 말하거나 행동하면서 습관적으로 살기 쉽죠.
그러면서 역시 습관적으로 남의 모순만 열심히 지적할 수도 있고요.
그런데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자신이 사람인지도 모르고,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모르고 등등.
그러다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부모로부터 이런 것도 배우고 저런 것도 배우는 등 누구에게인가 의지하면서 삶을 시작하는데요, 그러니 온통 남에게 집중하기 쉽죠.
답은 자신의 밖에 있다고, 즉, 자신에게 필요한 답은 모두 남이 안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더욱 이렇게 되기 쉽고요.
또, 세상에는 사람이 어려서부터 쉽게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런저런 장난감, TV, 영화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돈벌이 등등.
이런 형편이다 보니, 사람은 자신에게는 조금도 집중을 못 한 채 아주 어려서부터 누구에게인가 집중하기 쉽고, 무엇인가에 집중하기 쉬운데요,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도 못 한 채 누구에게인가 집중하거나 무엇인가에 집중하기 쉽죠.
그래서 사람은 원래 자기모순에 시달리기 쉽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겨우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도 못 깨닫고 죽는 사람이 아주 흔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즉, 사람은 자신에게는 집중을 못 한 채 누구에게인가 집중하기 쉽고, 무엇인가에 집중하기 쉽다 보니 거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조차 못 깨닫고 죽는다는 것인데요, 국회의원 등의 정치쟁이들처럼 자기 말에 책임을 못 지는 사람이 아주 흔한 이유도 마찬가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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