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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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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잃어버린 삶 ‘성경에 적혀있지는 않지만, 아담과 하와가 다른 삶을 살게 되자 하나님이 창조한 온갖 생물은 자기네를 다스릴 왕을 잃어버립니다. 그렇다면 보나마나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 방황하기 시작했을 텐데요, 그러면서 몹시 무질서해졌겠죠.힘이 센 생물이 대장이라는 둥 어쩌고저쩌고. 그런데 성경적으로 사람은 원래 온갖 생물을 다스리게 할 목적으로 창조됐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6~27) 그러니 자기 역할을 하거나 안 하거나 상관없이, 사람은 자신의 존재 이..
도법자연(道法自然) 부모로부터 시작되는 직계 조상에 대하여 오름차순으로 계속해서 사유하다 보면 사람은 끝에 이르러서 자신의 기원은 ‘반드시 스스로 존재했어야 한다’ 생각하게 됩니다. 즉, 자신의 최초 직계 조상은 아무런 존재 근거도 없이 스스로 존재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왜냐하면, 그렇게 생각해야만 어떤 모순에도 시달리지 않기 때문이죠. 이런 생각을 근거로 해서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출 3:14)라는 하나님의 자기소개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노자가 썼다는 ‘도덕경’에는 ‘상선약수’(上善若水)처럼 사람이 자신의 직계 조상에 대하여 반드시 사유해야만 알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구절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이런 구절들이 근거가 되어 노자도 자신의 직계 조상을 사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
솔로몬의 후예들 사람은 자신에게서만 계속해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뿐, 다른 데에서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전 1:2~3) 그렇다 보니 무엇이거나 상관없이, 자신 이외의 다른 데에 집중하면 사람은 결국 솔로몬이나 파우스트처럼 허무하다고 자신의 삶을 후회할 수밖에 없는데요, 혹은, 나름대로 아주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이제까지 무엇을 하면서 살았는지 모르겠다는 등으로 그동안의 삶을 후회할 수도 있죠. 그러다가 자신에게 집중할 때까지는 계속해서 새롭게 집중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아서 여기저기 떠돌 수도 있고요. 취미생활을 시작하거나, 새로운 이성을 만나거나, 혹은..
전도서 이야기 솔로몬은 고대 이스라엘의 3대 왕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아(왕상 3:11~13) 어마어마한 부를 누리는 등 고대 이스라엘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부러워할 만큼의 엄청난 삶을 살고도 ‘전도서’에 적혀있듯이, 노년의 그는 모두 헛되다면서 자신의 삶을 후회하죠.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전 1:2~3) 마치, 그동안 온통 허무한 짓만 하면서 살았다는 듯이. 그런데 ‘전도서’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출 3:14)라는 하나님의 자기소개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라는 예수의 자기소개와는 아..
예수의 계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마 1~2) 창세기 4장부터 시작하여, 성경 여러 곳에는 하나님에서 시작되는 예수의 계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내림차순으로 소개되고, 때로는 오름차순으로 소개되고. 이를 통하여 하나님은 예수의 최초 직계 조상이 자신임을 말씀하고 있는데요, 또, 이스라엘 사람들을 비롯한 아브라함의 모든 후손의 최초 직계 조상도 자신이라고 말씀하고 있죠. 그리고 자신이 이제까지 지구에 존재한 모든 사람뿐 아니라, 앞으로 존재할 모든 사람의 최초 직계 조상임을 말씀하고 있고요. 그런데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깨닫게 되면 누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모부터 시작되는 자신의 직계 조상..
뱀의 속셈 간교한 뱀은 온갖 말로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도록 유혹합니다(창 3:1~5).  그의 유혹에 하와와 아담은 차례차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는데요(창 3:6), 그러자 곧 눈이 밝아진 두 사람은 가장 먼저 벌거벗은 몸을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가리죠(창 3:7). 그래서 뱀은 사람이 하나님의 관점을 버리고 자신만의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게 하고, 또, 하나님의 만족을 떠나서 자기만족만을 위해서 노력하게 하려고 아담과 하와를 온갖 말로 유혹했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이 사건의 결과, 아담과 하와는 더 이상 하나님이 창조한 생물을 다스릴 수 없게 됩니다.‘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사람의 시작 천지부터 시작하여 이 세상을 창조하던 중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하십니다.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창 1:26)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이라는 생명체를 창조하여 이 세상의 온갖 생명체를 다스리도록 하시겠다는 것인데요, 뒤이어 하나님은 구상대로 자신을 닮은 사람을 창조하시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 1:27) 따라서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한 온갖 생물을 다스리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됐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을 자신을 닮게 빚은 흙덩어리에 생기, 즉, 생명을 불어넣어 ..
죄란 무엇인가? 창세기 1장 26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고 사람의 창조계획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27절에서 아담과 하와 두 사람을 창조한 하나님은 28절에서 두 사람에게 복을 주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말하는데요, 그 뒤로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한 온갖 짐승에게 이름도 지어주는 등 하나님의 창조계획대로 살아가기 시작하죠(창 2:19~20). 그래서 성경적으로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자기 역할은 하나님이 창조하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고요. 그러던 어느 날, 뱀의 꼬임에 넘어간 두 사람은 하나님이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경..